서울 안양천로 양천구목동공영주차장에 마련된 목동 재난체험관은 교육과 오락을 결합한 서울시 최초의 에듀테이먼트형 재난체험관이다. 모든 체험은 무료며, 사전예약제로 운영한다.
시설은 지상 2층 규모로(연면적 1252㎡) 건립됐다. 3개관 8개 체험시설을 갖추고 있다. 체험관은 △빗물저류시설 홍보관 △디지털 안전 체험 △자연 재난 VR 체험 △미션 재난방 탈출 체험 △펌프동 견학 시설 등 다양한 시설들이 마련돼 있다.
1층 ‘안전 행동학습관’에서는 빗물저류배수시설 홍보관과 디지털 안전 체험관으로 꾸며졌다. 빨리 대피하기, 도움 요청하기 등 키오스크를 통해 재난 상황에 따른 대응 방법을 스스로 학습하고 재미있게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2층 ‘안전 행동 체험관’에서는 실제로 체험해 보기 힘든 자연 재난을 VR로 생생하게 체험해볼 수 있는 ‘자연재난 VR체험’공간과 ‘재난 방 탈출’ 미션 게임으로 꾸며졌다. ‘자연재난 VR체험’은 화재, 풍수해, 지진의 재난 상황을 VR을 통해 가상으로 체험해 더욱 쉽고 재미있게 재난 시 대처상황을 학습 할 수 있다. ‘재난 방 탈출’ 게임은 4개의 방으로 구성됐다. 체험자가 미션인 재난 대처 상황별 행동 요령을 수행해 코드를 찾아 탈출 암호번호를 획득하는 시스템이다.
옥상에서는 생활안전 행동 요령을 익힐 수 있고 체험을 마친 후에는 안양천이 보이는 전망대에서 간식을 섭취하며 쉴 수 있는 휴게공간이 마련됐다.
서울시는 코로나19로 인해 사전에 예약한 개인만 이용, 입장 인원 10명 제한 등 방역수칙을 지키며 단계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1일 총 3회 운영한다. 공휴일은 휴관이다.
다만 직접적인 신체접촉이 이뤄지는 VR시설은 우선 운영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운영 시간도 당초 오전 9시~오후 6시이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오전 10시~오후 5시로 단축해서 운영한다.
이용을 원하는 시민은 목동 재난체험관 홈페이지로 신청하면 된다.
최진석 서울시 물순환안전국장은 “목동 재난체험관은 언제 찾아올지 모르는 재난에 대한 대처법을 시민들이 재밌고 쉽게 익힐 수 있도록 만든 열린 안전 문화 공간”이라며 “사고 인지능력이 낮은 어린이,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재난 체험학습을 통해 재난 대응능력 향상을 유도하고 행동요령을 익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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