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체험 무료…코로나19에 사전예약자 이용
[서울=뉴시스] 서울 양천구 목동 재난체험관 내에 조성된 방탈출, 지진체험관 모습. (사진=서울시 제공) 2020.08.03. photo@newsis.com |
서울시에 따르면 목동 재난체험관은 양천구 목동 공영주차장 내 연면적 1252㎡ 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됐다. 3개관 8개 체험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 곳은 교육과 오락을 결합한 서울시 최초의 에듀테이먼트형 재난체험관으로 모든 체험은 무료이다. 사전예약제로 운영한다. 초등학생부터 성인까지 연간 1만여 명이 이용할 수 있다.
재난체험관은 ▲빗물저류시설 홍보관 ▲디지털 안전 체험 ▲자연 재난 VR 체험 ▲미션 재난 방탈출 체험 ▲펌프동 견학 시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1층 안전 행동학습관은 빗물저류배수시설 홍보관과 디지털 안전 체험관으로 구성됐다. 시민들은 빨리 대피하기, 도움 요청하기 등 키오스크를 통해 재난 상황에 따른 대응 방법을 스스로 학습하고 재미있게 체험할 수 있다.
2층 안전 행동 체험관은 실제로 체험해 보기 힘든 자연 재난을 VR로 생생하게 체험해볼 수 있다. ‘자연재난 VR체험공간’과 ‘재난 방 탈출 미션 게임’으로 꾸며졌다. 빗물저류시설 펌프실 견학도 가능하다.
자연재난 VR체험은 화재, 풍수해, 지진의 재난 상황을 VR을 통해 가상으로 체험해 더욱 쉽고 재미있게 재난 시 대처상황을 학습 할 수 있다.
[서울=뉴시스] 서울 양천구 목동 재난체험관 홍보 포스터. (포스터=서울시 제공) 2020.08.03. photo@newsis.com |
특히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방 탈출 게임 방식으로 재난상황을 탈출해보는 ‘재난 방 탈출체험’ 시설은 홍수·태풍, 지진, 화재, 폭염·가뭄 4개 방의 미션에서 획득한 번호를 입력해 탈출하는 방식이다.
미션 번호를 획득하기 위해서는 홍수·태풍 방에선 전기에 감전되지 않도록 누전차단기를 내리고, 손전등·구급함을 찾아야 한다. 지진 방에선 전봇대 있는 곳은 가지 않고 고지대로 몸을 피해야 하는 미션을 수행해야한다. 화재 방에선 레이저가 나오는 소화기를 이용해 불을 꺼야 한다. 폭염·가뭄 방에선 그늘 있는 곳으로 몸을 피하고, 메마른 풀에 물을 줘야 하는 등 시민들은 이곳에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옥상에는 생활안전 행동 요령을 익힐 수 있고, 체험을 마친 후 안양천이 보이는 전망대에서 간식을 섭취하며 쉴 수 있는 휴게공간이 조성됐다.
다만 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사전에 예약한 개인만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할 방침이다. 시는 입장 인원 10명 제한 등 1일 총 3회 운영한다. 공휴일은 휴관이다.
다만 직접적인 신체접촉이 이뤄지는 VR시설은 운영하지 않고, 향후 코로나19 상황을 모니터링해 운영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운영 시간도 오전 10시~오후 5시로 단축해 운영한다.
이용을 원하는 시민은 목동 재난체험관 홈페이지(http://www.mokdongdstc.com/)로 신청하면 된다.
시는 이외에도 시민의 안전 문화 활동 지원 및 편의 향상을 위해 ‘공공자원 개방공유’ ‘도서 이용 서비스’ ‘금요시네마극장’ 등 특별프로그램을 추가로 구성해 지역 주민의 문화공간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최진석 서울시 물순환안전국장은 “목동 재난체험관은 언제 찾아올지 모르는 재난에 대한 대처법을 시민들이 재밌고 쉽게 익힐 수 있도록 만든 열린 안전 문화 공간”이라며 “사고 인지능력이 낮은 어린이,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재난 체험학습을 통해 재난 대응능력 향상을 유도하고 행동요령을 익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원문보기: https://newsis.com/view/?id=NISX20200802_0001115635&cID=10801&pID=14000